야구 드라마가 잘 안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제작 난이도 대비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 경기처럼 보이게 찍으려면 선수 캐스팅, 동작 훈련, 구장 사용, 촬영비가 과도하게 들고 어설프면 바로 몰입이 깨집니다.
〈스토브리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건 경기가 아니라 ‘프런트·사람·조직 드라마’에 집중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제작사들은 야구를 소재로 쓰되, 야구를 배경으로 한 인간 이야기만 조심스럽게 선택합니다.
그래도 OTT 확대로 실험 여지는 늘었으니, ‘제2의 스토브리그’를 볼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