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격만곡증 수술 후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나요?
만성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환절기마다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보는데 얼마전 비중격만곡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혹시 해당 질환과 관련하여 수술을 하게 된다면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있나요?
비염수술은 수술하고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잦다고 해서 해당 수술도 비슷한 사례가 많은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비중격만곡증은 비중격이 한쪽으로 휘어져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증상이 심하면 비강 내 기류 장애로 코막힘, 수면무호흡, 잦은 비염,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중격만곡증 교정술은 휘어진 비중격을 바로잡아 비강 구조를 정상화하는 수술입니다. 비중격 연골과 뼈를 적절히 절제, 성형하고 비강 내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코막힘 등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수술의 예후는 대체로 양호한 편입니다. 국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중격만곡증 교정술 후 85% 이상에서 코막힘 증상의 주관적 호전을 보였고, 합병증 발생률도 6% 미만으로 비교적 낮았습니다.
다만 동반 증상인 알레르기성 비염은 수술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수술 후에도 약물치료나 면역치료 등으로 비염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코막힘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의 숙련도에 따라 재발이나 합병증 위험이 다를 수 있으므로, 경험 많은 전문의에게 수술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과도한 코 훌쩍거림, 코 풀기 등은 교정된 비중격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중격만곡증이 의심된다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여 수술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필요하다면 약물치료와 함께 수술적 교정을 병행하는 것이 증상 개선에 도움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