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사료 등급에대해 잘아시는분?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사료 회사나 이를 이용하여 간식팔이 하시는 분들이 분노하실 내용이지만사료 등급이란건 사실 없습니다.
20년 전쯤 PC통신이 발전 할 때 미국의 강아지 커뮤니티에서 보호자들이 자신들의 기호에 따라 좋은 사료, 나쁜 사료의 점수를 평가하면서 그 등급이란것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일종의 인기투표였던 것이죠.
그 후 시간이 흐르면서 각종 사료회사에서 그 커뮤니티에 PPL을 하면서 자기 회사 사료의 평가 등급을 돈으로 상향시키고(역시 자본주의 왕국) 홍보에 이용했으며
이걸 대한민국 특유의 사대주의 습성으로 고스란히 받아 들이면서
마치 공인된 기관에서 등급이란걸 만들어서 공표하는것처럼 커뮤니티에서 활용하지만
결국 사료 등급이란건
인기투표 + 자본주의 광고, 마케팅
일 뿐입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면 사실 결론이 나옵니다.
2등급 사료 먹이실 겁니까?
제가 아는 한 한국의 보호자분중 99프로는 2등급 사료라고 써있는 사료 절대 안먹입니다.
즉, 2등급이라고 써있는 사료는 팔리지 않아 사라진다는 것이죠.
다시 말해 모든 사료가 1등급이라고 주장을 하고 거기에 맞춰 홍보를 하니 이놈이고 저놈이고 모두 1등급이라는 말입니다.
이건 결국 등급이란건 존재하지도 않는 허구이고 마케팅의 일환일 뿐이란 겁니다.
마치 공신력 있는 기관처럼 표현하고 있지만 앞에서 말씀 드린 PC 통신 시절의 소비자 커뮤니티가 성장한 이익단체일 뿐이지 아무런 법적 권한이 없습니다.
미국의 사료 관련된 공신 기관은 FDA와 USDA 즉 미 농림부 뿐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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