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WBC 보면서 호주 야구 실력에 놀라신 분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사실 호주가 야구로 아주 유명한 나라는 아니었지만, 알고 보면 꽤 오랫동안 기반을 닦아온 실력파 팀이에요.
호주가 왜 갑자기 강해진 것처럼 느껴지는지 편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일단 호주에는 ABL이라는 자체 프로야구 리그가 있는데, 이게 수준이 생각보다 높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나 일본의 비시즌 기간인 겨울에 리그가 열리다 보니, 해외 유망주들이 경험을 쌓으러 많이 가거든요. 덕분에 호주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수준 높은 야구를 접하며 실력이 훌쩍 컸습니다.
그리고 호주 야구의 특징이 선수들이 체격 조건은 서양인 특유의 탄탄함을 갖췄는데, 훈련 방식은 미국 마이너리그 시스템을 일찍부터 받아들였다는 점이에요. 기본기가 아주 탄탄하고 팀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한 번 분위기를 타면 웬만한 강팀도 쩔쩔매게 만드는 끈질긴 야구를 합니다.
물론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즐비한 미국이나 일본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제는 국제 대회에서 한국을 포함해 어떤 팀도 "호주는 쉽게 이기겠지"라고 생각할 수 없는 무시 못 할 전력이 됐습니다. 2023년 WBC에서 8강에 올라간 것도 절대 운이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실력이 터진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