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아빠는 자녀의 교육을 위해 아내와 아이들을 외국으로 보내고 한국에 홀로 남아 생활비와 교육비를 조달하는 아버지를 일컫는 말이에요.
단순히 직장 때문에 지방에 떨어져 사는 것과는 달리 교육을 목적으로 가족을 해외로 보냈다는 점과 가족을 만나러 비행기를 타고 오가야 하는 상황이 철새인 기러기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죠. 질문자님 말씀처럼 자녀가 대학에 진학하며 수도권으로 올라가 가족이 떨어져 지내는 경우도 많지만 보통은 조기 유학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고독하게 뒷바라지하는 아버지를 상징하는 표현으로 더 자주 쓰여요. 가족의 미래를 위해 외로움을 견디며 헌신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단어라 그런지 들을 때마다 참 뭉클하면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요즘은 국내에서도 멀리 떨어져 지내는 가족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어 의미가 넓게 쓰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유학이라는 배경이 깔려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