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광시증과 비문증은 눈의 물리적 구조나 망막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한 달 전 안과 검진에서 특이 소견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증상이 악화되었다면 재평가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광시증의 크기가 커지고 색조 변화(파란색)까지 동반되었다면, 단순한 굴절 이상이나 비문증 악화보다는 망막이나 시신경의 문제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망막박리는 망막이 그 아래 조직에서 분리되는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응급 상황입니다. 광시증, 비문증과 함께 섬광 증상, 암점, 시야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망막박리를 포함한 안과적 응급 질환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빠른 시일 내에 안과 진료를 받는 것입니다.
평일 진료가 어렵다면, 토요일 진료가 가능한 안과를 방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증상이 더 악화되거나 다른 시각 증상이 동반된다면, 응급실 내원도 고려해야 합니다.
안과 검진 시에는 세극등 검사, 안저 검사, 시야 검사, 빛간섭단층촬영 등을 통해 망막과 시신경의 상태를 면밀히 평가할 것입니다. 망막박리로 판명된다면 즉각적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망막박리가 아니더라도 다른 안과적 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경과 관찰이 필요할 것입니다.
눈은 매우 예민한 기관이므로, 증상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면 신속한 진료가 필수적입니다. 불안해하시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침착하게 대처하시고 전문의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