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동준 과학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 화산지형의 흔적:
한반도는 지각이 비교적 안정되어 화산 활동이 활발하지는 않다. 한반도의 화산 활동은 주로 홍적세에 이루어졌는데,
백두산은 대규모 폭발과 분출물로 일본 북부까지 영향을 주었고, 넓은 개마고원을 형성했다. 역시 홍적세에 형성된 제주도와 울릉도는 화산섬으로 다양한 화산지형을 보여준다. 철원·평강 용암대지, 신계·곡산 용암대지는 용암이 낮은 지대로 흘러내려가며 형성된 화산지형이다.
주요 지형을 살펴보면,
1. 백두산과 그 주변의 용암대지
백두산 천지
백두산은 신생대 제3기말에 6회의 화산분출로 현무암대지가 형성되었고, 제3기말에서 제4기초의 제2차 분출 때는 잘 흐르는 염기성 용암이 분출했으며, 제4기에 3회에 걸쳐 잘 흐르지 않는 점성이 큰 산성 용암이 분출되었다.
그래서 높이 1,800m까지는 경사가 느린 현무암의 순상화산 형태를 보여주지만, 1,800~2,500m의 산정부는 조면암의 종상화산으로 되어 있어서 경사가 급하다. 백두산의 화산폭발은 매우 강력하여 화산재가 백두산에서 약 1,000km 떨어진 일본의 동북지방 북부에서 홋카이도[北海道] 남부까지 흩어져 있다. 천지는 거대한 칼데라호이며, 천지의 물은 달문이라고 불리는 북쪽으로 터진 화구벽, 즉 화구뢰(火口瀨)를 통해서 창바이[長白] 폭포를 이루고 얼다오바이강[二道白河]으로 흘러 쑹화 강[松花江]으로 유입한다.
천지의 주변에는 이중화산의 외륜산에 해당하는 2,500m 이상의 16개의 봉우리가 둘러싸고 있다. 백두산과 그 주변에는 다공질의 화산쇄설물인 회백색 부석이 많이 쌓여 있다. 1597(선조 30), 1688(현종 9), 1702년(숙종 28)에 분화활동을 했다는 기록이 있다. 백두산은 한반도와 만주지방을 통틀어 가장 높고, 주변부는 천리천평(千里千坪)이라고 불리는 해발 1,500m 내외의 현무암 용암대지인 백두용암대지와 개마고원으로 이어져 있다. 백두용암대지는 백두산과 더불어 마천령계의 지층 위에 백두산에서 남동쪽으로 뻗은 백두화산대의 열하를 따라 현무암이 분출하여 형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