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초꾼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있는 엄나무는 어떤 효능이 있어서 삼계탕할때 빼놓지않고 넣나요?
궁금하네요.어떤 효능이 있을까요??
약초산행을 가서 제일 싫은 것이
망개하고 엄나무죠 .
가시 때문에 군복을 겹 입어도 찔리기 일쑤입니다.
망개하고 엄나무가 정력에 좋다고 방송에서 좀 떠들어 줬으면 합니다 ^^
망개는 뿌리를 약용으로 쓰는데 토복령이라 합니다.
한의사 32년간 한번도 안 쓴 약이니 패쓰 할께요.
청열해독하고 습기를 빼서 관절통에 쓴다는 데 저는 손이 안 가드라구요.
엄나무 나무껍질만 약으로 씁니다. 해동피라 합니다.
이것도 경락을 소통하는 관절 신경통 약입니다.
삼계탕에 인삼 수삼이 기본 들어가고 황기 당귀 녹각 해삼
대추 등등이 들어가야 진짜 보양식이 되는데요.
예전에 못 살던 시절에 일반 민초들은 그 귀한 약재 구경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일 만만하고 구하기 쉬운
그리고 농사 지어서 삭신이 아픈 관절에도 좋기에
여름 삼복에 엄나무를 닭에 넣어서 먹었습니다.
이것도 엄밀하게 이야기 하면
나무 토막을 넣어서는 안되고 수피 즉 나무껍질만
넣어야 하는데 현실은 마구 쓰고 있어서 애석하게 여깁니다.
좋은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아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