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 청소년과의사입니다.
사실 소아과 의사를 하면서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무엇을 하느냐보다 <무엇을 하지 않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영양제는 일종의 비상식량 같은 것입니다.
즉, 식품으로 먹이는 것이 고급식당의 한정식이라면
영양제로 먹이는 건 야간훈련을 받을때 먹는 비상식량 같은 거죠.
즉, 식품으로 먹을때의 영양소 흡수량에 비해,
영양제로 복용시 그 영양소의 흡수량은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또, 반대로 과다 복용시 식품에 의한 영양소는 배설되지만
영양제로 복용시엔 문제가 될 수도 있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영양제가 나쁘다는 뜻은 아니며
아이에게 가능한 식품으로 먹이시고, 편식이 심할 때는 꼭 필요한 영양제를 선별해서 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비타민 D를 추천드리며(멀티비타민 복용중이시니 성분표에서 비타민 D가 하루 400-500 IU
포함인지 확인 해 보시면 됩니다.)
매해 빈혈 검사를 추천드립니다.
빈혈 검사를 추천 드리는 건
실제 검사를 해보면 우리나라 아이들에서 빈혈이 압도적으로 많고
심지어 비교적 체력이 좋아보이는 아이들에게서도 꽤 나타니기 때문입니다.
(이 때 철분제 또한 빈혈이 없는 아이에게 먹이면 몸속에 쌓여 문제가 됩니다.)
여기에 더하여 키가 크는 것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수면 시간>입니다.
하루 12시간 정도 꼭 재우시길 추천드립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