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가 장가가는 날이라고 하는 의미는 뭘까요?
햇볕이 있는 날 비가 부슬부슬 오면 호랑이가 장가가는 날이다라고들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의미를 모르겠는데 어떻게 생긴 말일까요?
안녕하세요. 투명인간 입니다.
찾아보니 정확한 어원은 알 수 없고 여러 추측들만 있다네요. 글을 옮겨와 보자면
◆ 호랑이 장가가는 날
우리가 어릴 때 장마철에 비가 오다가 갑자기 햇빛이 날 때를 가르켜 호랑이 장가간다고 했다.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예전에 호랑이는 시골에서는 산신령으로 통했다.
산신령은 예사롭게 행동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특별한 시기를 택하는 것으로 생각했으므로 그렇게 불렀을 것으로 보인다.
여우비와 소나기의 차이는 소나기는 비구름이 있는 어두운 상태에서 내리고, 여우비는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에 내린다는 것.
이렇게 아주 맑은 날씨에 갑자기 비가 잠깐 오고 그치는 날을 '여우 시집가는 날', 또는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햇빛이 쨍쨍한데 잠깐 오다가 그치는 비를 여우비라 하고, 호랑이 장가간다고 하는데,
이때 장가간다는 말은 결혼식이 아니라 운우지락을 빗대어 하는 말이다.
왜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고 했을까요? 이 말은 호랑이의 생태적 특성과 관련되어 유래되었다고 한다.
호랑이의 교미시간은 아주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다.
'호랑이가 장가를 간다.'라는 말은 '수컷 호랑이가 짝짓기(교미)를 한다.'는 뜻이다.
호랑이가 짝짓기를 하기 위해서는, 암컷은 3~4세, 수컷은 5세 정도가 되어야 가능한데,
단독 생활을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암컷이 발정해서 짝짓기를 할 때만 암,수가 서로 냄새를 맡고 만난다고 한다.
그래서 암컷이 발정을 하는 며칠(약 5일 정도) 동안에 집중적인 교미가 하루에 50회 이상 이루어지며,
1회 교미 시간은 단지 10~20초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렇게 호랑이의 교미 시간이 짧은 것을, 햇볕 속에서 잠깐 내리는 비에 비유하여 표현한 것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우리 민족은 호랑이를 남자의 우월한 남성상, 여우를 간교하고 꾀 많은 여성상으로 표현을 했다고 한다.
이러한 말의 어원을 단정내리기엔 부적절하지만, 우선은 여우가 시집가던 날의 이야기가 먼저 생겼고,
여우를 여자의 경우라 생각했으며 또한 그 상응하는 남자의 경우에 동반되어 생긴 말이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 해석하기도 한다.
한쪽 하늘에선 장대비가 쏟아지는데 한쪽은 햇빛이 쨍쨍하면 ‘호랑이 장가든다.’고들 했다.
흔한 경험은 아니지만 가끔 구름 없는 맑은 하늘에서 비가 오는 경우가 있다. 전문 기상용어로 「천루」(天漏)라고 한다.
천루 현상은 왜 나타날까. 대충 2가지 원인이 작용한다.
먼 곳의 빗방울이 바람에 의해 날려 오는 경우가 있다.
또 눈에 보이지 않는 엷은 구름에 의해 비가 오는 경우 지상에서는 잘 느끼지 못하게 된다.
「호랑이 장가가고」「여우 시집가는 비」도 넓은 의미의 천루에 해당된다.
이렇게 뜹니다. ㄷㄷ
안녕하세요. 위대한거북이239입니다.
과거 호랑이는 열이 많은 동물로 여겨졌습니다.
그ㅐㄹ서 날씨가 추우면 암수가 교미할 것이라고 여겨 호랑이 장가 가는 날이 겨울이 시작되는 동지를 의미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