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우울증에 좋은 약료가 있나요?
혹시나 이번에도 우울증이 맞다면 살면서 우울증만 3번 걸린 겁니다. 사춘기 때 한 번, 코로나 초창기(2020년)에 코로나 블루 한 번 이렇게 있었고 이번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려고 합니다. 우울감과 약간의 자살충동(아주 심각하진 않지만) 이미 있고요. 큰 의욕 저하는 없습니다. 근데 그 전에는 의욕 저하 증상이 반드시 나타났었어요. 그리고 정말 오랫동안 소중하게 생각하던 것들마저 "이 정도면 집착 아닐까?", "내려놔야 하나?", "사실 그냥 좋아하는 것처럼 느껴진 거 아닐까?", "없으면 죽으면 어쩌지?", "내가 이걸 위해서 사나?" 하는 생각에 불안해집니다(이건 지금도 그래요). 우울하지 않으면 거의 안 하는 생각들이에요. 야외활동을 하면 편해지기도 하나, 집에 돌아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올 때가 많네요. 정신과에 가는 것도 엄마가 반대해서 어쩔 수 없이 약물 없이 의지로 버텨서(의지로 버티려고 하지 말라고들 하지만 정신과를 안 데려가 주는데 뭐 어떻게 하나요) 나아져도 결국 재발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약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증상에 맞는 약이 있나요? 그리고 미성년자가 그런 약을 사려면 부모님 동의가 있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심주영 약사입니다.
정신과에 부모님과 같이 가지 않아도 진료를 볼 수 있어요.
우울증은 약을 먹어서 조절해야 심해지지않고 치료도 가능하기때문에 진료를 보는게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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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민석 약사입니다.
자살충동까지 느꼈다면 정신과에 가서 진료를 보고 약을 복용하는 수밖에 없어보입니다.
우울증은 옛날처럼 터부시하는 질환이 아닙니다.
엄마를 설득해서 갈 필요없이 본인이 직접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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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준하 약사입니다.
우울증이나 불안과 같은 증상들이 있다면, 세인트존스워트, 테아닌, 마그네슘 등의 성분이 포함된 영양제를
구입해서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처방을 통해 구입해야하는 전문의약품들은 병원 진료를 봐야 하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 처럼 병원에 데려가 주지 않는다면 구입하실 수 없지만
위에 말씀드린 세인트존스워트나 테아닌, 마그네슘 등의 성분이 들어간 영양제들은
부모님의 동의가 없어도 인터넷으로 구입하거나, 약국에서도 처방전 없이 쉽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용학 약사입니다.
어머님을 설득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정신과에 가는 것을 어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고민상담을 하러 간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방치하면 심해지니 상담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청소년 우울감에 드실 수 있는 약들이 있으나, 이는 대부분 처방이 필요합니다. 결국 병원 진료 없이는 드실 수 있는 약을 받을 수 없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약국에도 하루에 수십명씩 청소년 환자들이 약을 받아갑니다. 모두 평범한 친구들입니다.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는 그런 심각한 질환이 있는 사람들만 정신과에 가는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잠이 너무 안온다. 이런 경우에도 정신과 진료를 보고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의지의 문제인지 정말 문제가 있는지 판별을 위해서라도 상담받아보고 싶다고 어머니를 설득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