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대한 명군 1623입니다.
죽은 세포나 세균, 바이러스 같은 아주 작은 이물(異物)은 다핵중성백혈구의 일종인 대식세포(macrophage)가 라이소자임 효소로 쉽게 녹여 버리지만(식균작용) 먹물의 탄소 알갱이는 워낙 커서 도무지 처리하지 못한다.
그런데 병원에 가면 까무잡잡한 문신, 거뭇한 기미, 주근깨나 검버섯 따위를 지우기 위해 레이저 시술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게 레이저로 태우면 탄소 입자가 아주 작은 가루로 부서지고, 드디어 대식세포가 얼른 먹어 치워 말끔히 지워 주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