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윤기 약사입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는 부신 피질에서 생성되는 호르몬 계열의 일종으로, "당질코르티코이드"와 "무기질 코르티코이드"가 있습니다.
당질 코르티코이드는 당질대사에 관계하여 탄수화물을 간에서 글리코겐으로 저장하고 단백질과 지질에서의 당질 생성 작용을 촉진하며, 무기질 코르티코이드는 체내 수분과 미네랄, 나트륨 및 칼륨의 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흔히 스테로이드라 부르는 의약품은 이중에서도 당질 코르티코이드에 속합니다. 당질 코르티코이드는 항염증 작용에도 탁월하기 때문에 감기, 폐렴, 간염, 관절염, 피부염, 장염, 근막염, 알레르기 등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거의 모든 질병에 널리 사용됩니다.
그러나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몸에서 생성되어야할 당질 코르티코이드가 생성이 줄어 외부약물에 의존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교란이라 하며 외부약물을 갑자게 중단하게 되면 그동안 억제되었던 염증반응이 악화되어 나타날 수 있기에 서서히 외부약물을 줄이며 몸에서 스스로 생성되도록 시간을 주는 테이퍼링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