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페르시아 융단은 기본적으로 바닥에 까는 카펫이 맞습니다. 다만 흔히 생각하는 공장제 러그가 아니라, 이란 지역 전통 방식으로 만든 수공예 직물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생활용품”이라기보다 공예품, 장식품, 수집품, 일부는 미술품처럼 거래됩니다.
비싼 가장 큰 이유는 손으로 매듭을 하나씩 묶어 만들기 때문입니다. 크기가 큰 제품은 한 사람이 몇 달에서 몇 년 동안 작업하기도 하고, 매듭 수가 많을수록 문양이 정교해지고 가격이 올라갑니다. 기계로 찍어낸 카펫과 달리 제작 시간이 압도적으로 길고, 숙련된 장인의 노동이 가격에 그대로 반영됩니다.
재료도 가격 차이를 만듭니다. 양모만 쓴 제품도 있지만, 고급품은 실크를 쓰거나 양모와 실크를 섞습니다. 천연 염료, 촘촘한 직조, 균일한 문양, 지역 고유 디자인, 보존 상태가 좋을수록 값이 더 올라갑니다. 오래된 앤티크 융단은 희소성까지 붙어 일반 가구가 아니라 수집품처럼 평가됩니다.
또 페르시아 융단은 지역 이름 자체가 브랜드처럼 작용합니다. 타브리즈, 이스파한, 카샨, 쿰 같은 산지에 따라 문양과 직조 수준이 다르고, 유명 산지의 정교한 수제품은 명품 가방처럼 출처와 품질이 가격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 이상 하는 제품도 이상한 가격은 아닙니다. 다만 모든 “페르시아풍 카펫”이 진짜 고급 수제 페르시아 융단은 아닙니다. 실제 구매할 때는 수제인지 기계직인지, 산지, 재료, 매듭 밀도, 염색 방식, 상태, 보증서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겉으로 비슷해 보여도 가격 차이가 매우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