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공산당을 빨갱이라고 하나요?
안녕하세요.
궁금한 게 있는데.....
왜 공산당을 빨갱이라고 하나요?
공산당이랑 색깔인 빨간색이 무슨 관계가 있는 건가요?
알려주세요.........
궁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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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의 어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어원은 party에서 나왔습니다.
- 정치에서 party는 정당을 말하는데, 파르티잔 partisan은 정당소속인 사람들을 말하죠. 과거 당이 없거나 일당독재인 유럽나라들의 왕정이나 독재체제에 반대하는 소수정파들이 무장해서 게릴라식 전투를 벌이는 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 2차대전에 큰 역할을 했던 프랑스의 레지스탕스 역시 파르티잔들이었죠. 즉, 정당소속이었죠.
- 이 파르티잔들은 1차대전, 2차대전을 거치면서 유럽의 독일, 프랑스, 폴란드 등 독재정권 또는 외세에 반대해서 싸워온 사람들을 말합니다.
- 그 파르티잔을 한국에서는 한국식 발음으로 빨치산으로 불렀으며, 혁명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겹쳐서 이승만 정권에 반대하는 모든 자에 대해 빨갱이라고 통칭하는 용어가 되었습니다.
- 빨갱이라는 말은 사실 박근혜정권이 들어서기 직전까지 정권에 반대하는 자들을 억압하는 수단으로 너무나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었으며, 아직도 그 잔재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리를 저지른 공무원이 있어 처벌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하면 그 요구하는 시민은 빨갱이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빨갱이라고 불리는 순간 바로 입을 닫아버리게 되었죠. 공무원들이 극도로 부패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 자유민주주의, 즉 실용주의 우파, 극우 우파, 신자유주의 등을 주장하는 집단에 반대하는 세력을 통칭해서 모두 빨갱이라고 칭합니다. 즉, 주사파든 온건파든 자신들과 반대되는 생각을 가지면 무조건 빨갱이라고 매도해 버리죠.
- 그 반대 상황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진보진영이나 좌파진영에서 자신들과 반대되는 생각을 가진 사람을 '일베'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반대진영에도 요즘엔 무기가 하나 생긴 샘이죠.
- 박근혜정권이 들어서기 직전, 현재 국민의힘의 대표로 있는 김종인대표가 박근혜대통령후보 캠프에 대책본부장으로 임명되면서, 당의 색깔을 '빨강'으로 바꾸어버리면서 선거의 결과 또한 크게 승리하는 계기를 가져옵니다. 당시 새누리당이 붉은색의 새누리당 깃발을 흔들면서도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배경에는 대한민국에 빨갱이라는 냉전의 잔재가 더이상 머물지 않았으면 하고 염원했던 국민들의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 웃긴 것은 그때 진보를 자처하는 정당들이 우파의 상징인 파랑을 사용하면서, 대한민국 색깔의 정치역사성은 공식적으로는 완전 끝이 나고 말았죠.
- 그때부터 빨갱이 소리에 힘이 빠진 것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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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이 해소되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