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호성 의사입니다.
감기약 복용 보다는 감기로 떨어진 신체 컨디션과 면역력 저하로 질염이 유발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산성 상태의 질은 외부 병원균에 대한 저항성을 갖고 있는데 다양한 원인에 의해 점막의 면역 체계가 무너지면 유해균의 증식으로 질염이 발생합니다. 정상적인 질 분비물은 투명하거나 흰 빛으로 냄새는 없습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질염에 의한 분비물은 맑지 않고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으며 가려움증, 작열감이 느껴질 수 있고 붓거나 홍반, 배뇨통, 성교통 등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균성 질염은 쉽게 재발되는 질환이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더라도 관리에 소홀하면 습관성 질염으로 되어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평소에 면역 관리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유해균이 쉽게 침범할 수 있고 유익균의 생존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질염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과로와 수면 부족 등 생체리듬의 불안정,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속옷이나 꽉 끼는 옷, 과도한 질 세정제 사용, 배변 후 위생 처리 불량, 월경이나 폐경 등 호르몬 변화, 질환으로 인한 면역 저하 등 입니다. 유익균까지 없앨 수 있는 세정제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편안한 옷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팬티라이너 사용은 질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균성 질염 치료는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질염은 초기에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재발과 호전을 반복하면서 만성 질염이 되기 쉽습니다. 만성 질염은 쉽게 낫기 어렵기 때문에 내원하셔서 의료진과 함께 지속적으로 치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답변이 도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