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시멘트와 물을 섞은 뒤에 사용하기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시간은 대략 1시간에서 2시간 사이입니다. 하지만 섞는 동안 완전히 굳어서 아예 쓸 수 없게 되는 시점은 여러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먼저, 섞기 시작해서 굳어지는 초기 반응은 보통 30분에서 1시간 이내에 일어납니다. 이때부터는 시멘트가 점점 퍽퍽해지면서 미장하기 힘든 상태가 됩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따뜻해지거나 햇볕이 내리쬐는 곳에서 작업을 하신다면 수분이 금방 날아가서 30분 안에도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세숫대야처럼 작은 그릇에 소량으로 섞을 때는 공기와 닿는 면적이 넓어서 더 빨리 굳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섞기보다는, 15분에서 20분 이내에 다 바를 수 있는 양만큼만 조금씩 나누어서 섞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섞는 도중에 너무 뻑뻑해진다면 물을 아주 살짝만 더 넣고 다시 섞어서 쓸 수는 있지만, 이미 굳기 시작한 시멘트에 물을 너무 많이 타면 나중에 말랐을 때 강도가 약해지고 갈라질 위험이 있습니다.
작업하실 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가루에 물을 부은 뒤 바로 섞지 마시고 1~2분 정도 물이 가루에 충분히 스며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섞으시면 덩어리 없이 훨씬 부드럽게 배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