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자체가 직접적으로 시력을 저하시키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지만 알레르기로 인해 눈이 가렵고 자극감이 심해지면, 무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비비게 되는데, 이 행동이 반복될 경우 각막에 미세한 손상을 주거나 심한 경우 각막 형태가 변형되는 각막확장증(케라토코누스)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점진적인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또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지속되면 눈의 건조증이나 만성적인 충혈, 피로감이 동반되면서 시야가 일시적으로 흐릿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실제 시력 자체가 나빠졌다기보다는 눈의 표면 상태가 불안정해지는 것 때문이에요. 특히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증상이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죠
눈을 보호하려면 눈을 자주 비비지 않고, 냉찜질이나 인공눈물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항히스타민 안약이나 스테로이드 점안제 처방을 받아 일시적으로 염증을 줄이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구요. 눈 관련 증상이 심해지고 시력 저하가 느껴진다면, 알레르기와 별개의 안과적 원인이 있는지 안과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