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장애가 있는 아이 어떻게 해야할까요?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학습장애가 있어서
공부를 가르치기 너무 벅차요.
수학문제를 가르쳐도 아직 이해력이 부족하더라구요. 학습장애가 있는아이 극복할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학습을 잘 할수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단정한너구리141입니다.
학습에 문제를 보이는 경우, 원인에 따라 학습장애, 학습지진, 학습부진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학습지진은 지능이 낮아서 발생하는 문제이며, 학습장애는 지능은 정상이지만 학습기능을 담당하는 특정 뇌 영역의 미성숙한 발달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에 비해 학습부진은 지능 및 뇌 기능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아동이 학습에 대한 동기가 없거나 학습에 대한 무력감을 갖는 경우, ADHD나 우울증, 불안증이 있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문의하신 경우를 살펴보면 주의력문제와 더불어서 읽고 쓰기에 문제를 보이는 학습장애가 있는 듯합니다.
난독증으로 알려진 읽기장애는 학동기 아동의 2~8% 가량에서 나타나며, 이 중 60~80%가 남아이고, 주로 언어발달 장애를 동반합니다.
난독증은 글자 그대로 읽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입니다.
즉, 글을 정확히 읽거나 읽은 글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자신의 지능이나 연령에 비해 성취도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읽기장애는 다시 글자를 정확히 발음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단어재인식장애’와 글을 읽어도 그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독해장애’로 나뉩니다.
난독증에서 흔히 보이는 쓰기장애는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런 아이들의 글을 보면 문장의 문법이 맞지 않거나 구두점을 잘못 사용하고, 문단의 구성이 빈약하거나 철자법의 실수가 많고, 글씨를 알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학습장애 아동 중 약50%정도는 ADHD를 동반한다고 합니다.
이럴 경우 반항장애나 품행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욱 증가하며 약물 남용, 알코올 사용, 흡연 등의 문제가 조기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자녀가 단순히 공부를 못한다고만 생각해서는 안 되며, 학습장애의 원인과 동반문제를 정확히 파악하여 적합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의원에서는 난독증과 같은 학습장애의 원인, 심한 정도, 동반문제, 예후 등을 판별하기 위해 체질검사, 심리검사, 주의력검사, 평가척도검사, 스트레스검사, 뇌기능검사 등이 이루어집니다.
이후 검사결과에 따라 적합한 치료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말이나 행동이 느린 병증을 의미하는 ‘어지행지’(語遲行遲)와 같은 발달장애의 치료에 육미지황원, 보중익기탕, 오미자, 녹용 등의 처방과 약재를 많이 활용해 왔습니다.
아울러 기억력 저하와 같은 뇌기능 문제에는 백복신, 원지, 석창포로 구성된 총명탕과 같은 처방들을 많이 활용합니다.
난독증과 같은 학습장애를 치료하는데 있어서는 언어치료, 특수교육 등을 우선적으로 실시하면서 한의학적인 치료를 적절하게 병행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