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태어나기 전에 태어난 사람들은 모두 지옥에 간건가요?
교회에서는 하나님을 믿지않으면 모두 지옥에 간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고려, 고구려, 신라, 백제 시대를 산 사람들은 모두 지옥에 간건가요?? 하나님이란것을 믿지않았으니.. 아니 몰라었어도 말이에요 만일 정말 모두 지옥에 있다면 이또한 원죄인가요?? 하나님의 존재를 몰랐다는것만으로도요...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은 이에 대한 대답을 분명하게 제시해 주지 않지만 단지 성경의 여러 군데에서 간접적으로 실마리들을 제공해줄 뿐입니다. 하나님은 주로 성경을 통해서 자신을 보여주시지만 그러나 그것이 다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성경보다 크시기 때문에 성경 이외의 다양한 통로들을 통해서도 자신을 계시하시는데 대표적으로 자연을 통해 그리고 이것이 사람 속에 심겨진 형태로서의 양심을 통해 자신을 계시하십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롬1:20)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곳에도 하나님은 자연을 통해서 자신을 계시하신다는 말입니다.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에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고발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롬 2:14-15) 율법이 있을 때는 율법이 기준이 되어 판단을 하지만, 율법이 없을 때는 하나님이 모든 사람의 마음에 심어 주신 양심이 기준이 되어 스스로 판단하게 하신다는 말입니다. 결국 여기서 말하는 것은 하나님은 복음 이전과 이후의 모든 세대와 모든 상황에 자신의 뜻을 계시하셨고, 복음의 기회가 없는 곳에서는 하나님만이 아시는 양심/생각의 잣대에 따라 구원의 여부를 판단하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섣불리 과거에 죽은 사람들은 다 지옥에 갔다고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 그렇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역을 침범하는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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