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장마는 왜 생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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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Changma)는 여름철 우리나라에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많은 비를 내리는 주요 강수현상으로, 이 시스템은 동아시아 여름 몬순(East Asian summer monsoon: EASM) 시스템의 일부이다. 6월 말경부터 7월 말경까지 약 한 달의 장마기간 동안 내리는 강수량은 350 ~ 400 mm로 연강수량의 약 30%를 차지한다.1) 여름철에 우리나라를 포함하는 동아시아 지역은 일반적으로 남쪽의 온난습윤한 열대성 기단과 북쪽의 한랭한 한대성 기단이 만나서 형성되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는다. 이 정체전선이 걸쳐 있는 지역에는 강한 남서풍에 따른 습윤한 공기의 유입량이 증가하여 장기간 동안 많은 양의 비가 내린다. 이러한 현상을 우리나라에서는 장마, 중국에서는 메이유(Meiyu), 일본에서는 바이우(Baiu)라고 부른다. 기후학적으로 6월 하순에 우리나라 주변으로 상층 제트 기류가 북상하고 (이는 강한 경압불안정이 형성되고 있음을 의미함), 북태평양 고기압의 발달과 더불어 하층 남서풍에 의한 습윤한 공기의 유입이 강화되며 장마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