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판다는 소화기관이 육식동물이지만 주식은 대나무인 즉 초식을 하기 때문에 기초대사량이 적은 상태로 살아가기에 필요 에너지양도 적고 임신 중에 필요한 칼슘도 부족하기 때문에 태아가 작게 태어나는 쪽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실제로 성체인 판다는 엄청난 양의 대나무를 먹어 체중을 유지하며 먹지 않을 때는 대부분 잠자는 시간으로 보냅니다.
판다는 왜 이렇게 작게 태어나는 걸까요? 연구에 의하면 어미 판다의 자궁에서 수정란(정자와 만나 수정이 이뤄진 난자)이 늦게 착상되기 때문이라는데요. 임신 과정 중 하나인 ‘착상’은 포유류의 수정란이 자궁벽에 붙어 어미의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부터 배아가 본격적으로 어미 배 속에서 성장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곰과의 수정란은 어미 자궁 속을 떠돌다 출산 60일 전에 벽에 착상하는데 반해 판다의 경우 새끼를 낳기 30일 전에 수정란이 착상을 합니다. 어미 배 속에서 세포분열을 하며 자라날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미숙한 상태로 태어나는 것이라고 보고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