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공부가 너무 큰 스트레스를 준다면 대학은 포기하는게 좋을까요?
저는 고3, 수능공부와 입시미술로인해서 강박증과 난독증이 생긴 학생입니다. 2달 전 갔던 심리상담에 의해서 모든 입시준비을 2달째 쉬고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이 제 입시에 쏟아부은 돈과 기대가 크기때문에 그만 두기엔 마음의 짐도 너무 크고 남들 다 가는 대학 못가는게 신경쓰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제가 가야할 길은 무엇일까요
강박증이랑 난독증이 생길정도로 압박이 심하다면 안하는게 맞는거 같네요. 아니면 올해를 넘기고 내년까지 여유롭게 생각하면서 입시를 준비하는건 어떠세요?
저도 고3때 입시준비할때가 생각나네요.
항상 반에서는 1-2등이고 전교에서 10등안에는 꼬박꼬박 드는 성적이였는데 저는 정시는 너무 압박이 심해서 수시로 학교갈 생각을 했거든요.
수시원서 넣을때 사실 서울쪽에 쓰고 싶었는데 집안이 그렇게 여유로운편은 아니라 부산에 있는 대학을 쓰게 되었어요.
솔직히 부산대 그냥 붙을줄알았는데 원하는 과의 커트라인이 엄청나더군요.
결국 담임선생님 압박에 못이겨 다른과를 썻고 결국 붙었지만 그 과는 안갔습니다.
그래서 다른학교에 원하는 과를 갔죠.
솔직히 제 성적에 부산대 못가리란 생각은 전혀 못했고 주위 친구들도 다 그런반응이였어요.
압박 장난아니였고 재수를 할 형편도 아니라 그냥 입학해서 학교다니고 졸업했네요.
입시할때 압박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있어요.
힘내시고, 일이년 쉰다고 인생 크게 안달라져요.
압박이 심하다면 쫌 남들보다 쉬엄쉬엄 준비하면 됩니다.
미대를 가는게 꿈인거면 쉬면서 천천히 하시면되고 혹시 다른거 하고싶은게 있다면 천천히 다른거 준비해보세요.
저도 일년이 큰 일년이라 생각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별거 아닙니다.
남들 휴학할때 휴학안하고 다니면 따라잡아요.
뒤쳐지는거 절대 아니니 힘내세요
먼저 고3 입시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대부분의 고3 입시생들이 시험에 대한 압박감으로 부담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쓴이만의 고민이 아닌 대부분의 학생들이 겪고있는 고민으로 주변 친구들 또는 가족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다보면 어느정도 마음의 짐이 덜어질수도 있어요.
심리적 압박감이 너무 심한 정도라면 부모님과 상의 후, 올해가 아니라면 재수를 해서 대학을 들어가는 것도 방법이겠구요.
다만 아예 포기는 하지마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에 응시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곧 성인이 될터이니 객관전인 시선에서 사회를 바라본다면
대학을 들어가는 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평범한 일반인의 경우 보통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을 해서 자립을 하게 됩니다.
글쓴이가 굳이 대학입학이 아니더라도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거나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특기나 기술이 있다면 굳이 대학은 가지않아도 됩니다.
다만, 그런 구체적인 계획이나 특기,기술이 없다면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대학 졸업 후 취업을 하는것이 일반적인 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대학이라는 이미지를 입시, 스트레스, 압박 같은 부정적인 단어보다는
대학에 입학해서 누릴 수 있는 미팅, MT, 동아리, 여행 등과 같은 재미있고 신나는 일을 상상해 보세요~
그럼 대학이라는 것이 기대감, 설레임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로 변화할 수 있을것 같아요
힘내십시오!^^
무엇보다도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일단, 수능과 대학이 인생을 당장 결정짓는다는 중압감을 벗어 던질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수능점수와 대학이 인생을 결판내지는 않습니다. 인생에는 굉장히 많은 변수들이 작용합니다. 수능점수와 대학은 그 중 가장 작은 것입니다. 오히려 건강, 결혼, 직업, 인생관 같은 게 더 중요합니다. 물론 공부와 대학진학이 이런 주요 요인과도 직접적, 우회적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정적 요인은 아니니 이 점을 우선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마음의 짐이 덜어지지 않는다면 종교단체(교회 등)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종교단체에는 또래의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들도 동일한 고민을 종교적으로 해소하며 십대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 친구들과 고민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한결 가벼워 질 것입니다. 혼자 견디는 것 보다는 짐을 함께 짊어지는 것이 지혜로운 일 아니겠습니까?
또,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풀어야 할 것 같습니다. 토요일 오후에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미술관을 탐방해 보면 어떨까요? 또 인근 대학의 미술대학을 방문해 캠퍼스의 분위기에 젖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동기부여도 될 듯 싶습니다.
심리적인 압박감이 있을 경우에는 그 압박감 자체에 골몰하는 것 보다는 전혀 상반되는 활동을 수행함으로써 압박감을 망각해 보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종교단체를 거론했던 것입니다.
또, 대학 캠퍼스와 미술관 등을 방문하는 등의 활동은 공부의 중압감을 덜고 대학진학의 좋은 동기부여를 제공하리라고 여겨져 제안한 것입니다.
모쪼록 이 시기를 잘 보내시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힘 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