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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앵무새170
즐거운앵무새17023.10.08

고등학생인데 학교 가기가 너무 싫은데 어떡하나요

지금 고1인데 인간관계 때문에 너무 힘들고 지쳐서 학교가기가 너무 싫어요.

진짜 왕따랑 은따도 아닌데 너무 힘들고 지쳤어요

다른친구들이 보기에는 인싸 같다고 하는데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총7명이서 노는데 저 빼고 6명 있는 dm방 있다는건 애들이 말 안해줘도 알았는데 그냥 제 앞에서 대놓고 디엠하고 애들이 저만 엄청 놀려요. 너무 선을 넘었다 싶어서 진지하게 하지말라고 하면 막 '이년 진지빠네, 좀 무서워 보이고 싶냐' 라고 말하고 얼굴비하를 너무 심하게 해요. 막 '너 왜 이렇게 얼굴이 노랗냐, 양악수술해라, 입술이 왤케 작냐, 너 곰보피부 잖아, 화장하러 따라 다니면서 화장실력은 하나도 안 늘었네, 이마가 왜이렇게 넓냐, 눈썹 짱구 보다 더 진하다, 가슴 하나도 없으면 편하냐, 허리 얇다고 자랑하냐, 이빨 노랗다' 등등 남들이 보기에는 괜찮을지도 모르지만 맨날 이걸 듣고 모든 애들이 다 있는 곳에서 말하니까 너무 수치스럽고 짜증나요.

또 제가 배고파서 간식을 들고오면 '애들하고 친해질려고 그러냐' 라고 말해요.

그런데 또 똥개훈련도 아니고 이런 말하고 나면 또 같이 잘 놀아요. 제가 초5때는 왕따를 중딩때는 은따를 당했는데 다시 또 고등학교땐 아무것도 당하고 싶지 않아요

이미 너무 힘들어요. 저를 따 시킨 이유가 초딩땐 좀 잘생긴 애랑 친해서 였고 중딩땐 못생겨서 였는데 다시 겪고 싶지 않아요. 그런애들 무시하라고 하는데 저희 학교는 친구 없으면 완전 생기부도 안 챙겨지고 내신도 야 챙겨지는 학교라서 애들이 계속 놀려도 참고 있는데 진짜 너무 힘들어요. 버틸 만큼 버텼어요. 초딩이랑 중딩때 제가 막 부모님이랑 선생님한테 도움을 요청했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어요. 죽고 싶을때도 다 포기하고 싶을때도 다 저 혼자 스스로 위로하고 견디고 다시 일어났어요. 미래는 더 좋을거라는 믿음 만으로 저 혼자 털고 일어났어요, 그리고 고등학생땐 처음으로 제가 하고싶은 것이 생겼어요,그게 지금까지 계속 버티게 해줬어요. 돈벌어서 혼자 여행다니는 것인데 여행을 다니면서 돈 버는 방법, 최대한 돈을 적게 쓰면서 여행을 다니는 것도 다 하나하나 다 따져보면서 여행계획을 세워봤어요, 그래서 대충 내가 한 이정도는 필요하겠다라는 생각도 했고 지금도 부모님께 받은 용돈 조금씩 모으고 있고요. 근데 돈을 벌려면 일단 대학을 가야하잖아요, 대학을 가기 위해서 고등학교를 다녀야 하는데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요, 애들이 계속 이럴 때마다 자퇴하고 싶어요. 근데 제가 너무 시골에 살아서 정시 준비가 아예 안되고 학교도 무조건 수시로 가야해라고 하고 제 생각에도 수시가 제일 쉬운 것 같아요. 근데 계속 이렇게 2년 반 버틸동안 제가 망가질 것 같아요. 이미 망가졌지만 나중엔 아예 복구가 안 될 만큼 망가져 버릴 것 같아요. 그냥 자퇴하고 정시로 가고 싶어요. 근데 제가 잘 할지 할 수 있을지 부모님이 허락을 해 줄지 모르겠어요. 애들이 막 잘해줄 때는 좋다고 개처럼 행복한데 아닐 땐 어디론가 숨고 싶어요. 희망고문 하는 것도 아니고.... 부모님한테 말해봤는데 제 미래를 위해서 지금을 참으라는데 지금 참았다간 저 미래에 제가 살아있을지 모르겠고, 겨우겨우 참았다 해도 이미 망가질 만큼 망가졌는데 어떡하나요. 학교를 드문드문 가는게 가능한가요? 생기부에는 지장없게 가능한가요??

인간관계 때문에 역류성식도염, 위염 달고 살고요 살도 10kg넘게 빠졌어요

이런 걸 말할 곳이 여기 밖에 없어서 좀 횡설수설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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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날아라 병아리7787입니다.

    친구들이 진짜 너무하네요. 친구라고도 할수 없을정도로요. 같은반인 아이들일뿐 친구로보여지지않네요.친구와 같은반인아이들은 다른개념이랍니다.

    더 심해지면 자퇴를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고 검정고시보세요. 친구왕따문제 겪어봐서 알아요ㅠ 너무 힘들죠? 38살아줌마인데 지금딸키우는.입장에서도 너무 걱정되고 힘든데 질문자님 너무 힘든거 알아서 답글남겨요.



  • 같은 고1이에요!! 사실 저도 학교 다니면서 참 힘든 순간이 많았는데 그럴때마다 멘탈이 잡히지가 않더라구요 누구보다도 힘드신 상황인거 너무 잘 알아요ㅠ그냥 무시한다고 해도 그게 잘 안될거고 아직 17살은 친구가 너무 필요한 나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학기초에 반 친구들한테 뒷담을 까였을 때 진지하게 자퇴를 고민했었어요. 그러면 불리한 걸 아는데도 이 상황을 못버티겠고 당장 도망치고 싶은 기분이 들었어요. 아마 질문자님께서도 도망치는 게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너무 힘들어서 도망치고 싶으신 것 같아요. 저는 질문자님 스스로 수많은 고민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제가 만만해보이더라도 항상 트러블 없는 인간관계를 선호하는 편인데 질문자님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잘 생각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또 몸 건강도 안좋아지시는 것 같은데 사실상 건강만 좋으면 뭔들 못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질문자님께서 너무너무 힘드시면 잘 고려하셔서 자퇴를 고민해보거나 전학을 선택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어요. 그치만 쉽지 않죠ㅠㅠ미래도 걱정될거고 여러모로 힘들거에요. 멘탈이 약한 제가 이런 소리 감히 드릴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버티는 것도 나쁜 방법이 아닐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질문자님의 생각이 우선이니 본인에게 어떤 길이 좋을지 어떤 선택이 가장 좋은 선택인지 잘 판단하시고 꼭 마음 편안해지길 바라겠습니다. 우리 힘내요!!


  • 안녕하세요. 냉철한라마35입니다. 같은 반 아이들이라고 해서 친구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냥 같은 반 아이들일 뿐이에요 그런 애들한테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무시해 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