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이쁘게 미용하는 방법은 전문가인 미용사 선생님들께 돈을 지불하고 미용을 의뢰하시는 겁니다.
기필코 본인이 직접 미용을 시키셔야 하겠다면 미용사 교육 학원에 등록하셔서 돈을 지불하고 미용 기술을 배우시는게 방법이기도 하구요.
미용사 선생님들이 전문직인 이유, 그리고 직접 미용하겠다고 하면 알아서 하라고 미용사 선생들이 말하는 이유는
절대로 집에서 자기 강아지로 미용하는 사람들이 미용을 잘 할 수 없고 열이면 열, 백이면 백 강아지 피부 찢어먹고 울면서 다시는 안하겠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강아지들 눈에 미용사 선생은 자신이 반항했을때 어떤 행동을 할지 모르는 공포의 대상입니다.
이때문에 복종을 하게 되어 있으나
평소 계속 지켜보던 보호자요?
콧방귀도 안뀌고 미용하려고 하면 더욱 반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러다 가위로 혀잘리고 클리퍼로 귀잘리고 피부 찢기고...
우리나라에서는 반려견이 개인 사유재산이니 본인 물건 본인이 찢어먹겠다고 하면 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본인의 미용기술을 독학으로 늘리기 위해 애꿋은 강아지를 실험체로 사용하는건 반대하고 싶네요.
ps. 돈 몇푼 아끼려고 직접 미용하다가 피부 찢어먹고 피부 봉합 수술로 더 큰 돈 쓰는 사람들이 왕왕 병원에 찾아옵니다. 덕분에 매출은 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