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울산이 산업도시로 성장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하군요.
울산의 산업단지화는 사실 일제강점기의 잔재라고 합니다.
정부의 주도적 계획하에 1962년 1차 국가경제개발계획 실시에 따라 빛을 본 것은 사실이지만,
이 계획의 초안이자 근간은 일제강점기 시절인 1930년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일본은 이미 한반도를 점령하고 있었고, 이를 발판으로 대륙 진출을 도모하던 시기였습니다.
한반도는 이러한 대륙 진출의 교두보로서 최상의 입지였고 이를 위한 군수공업은 전쟁 승리를 위해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산업이였습니다. 이케다 사다오는 ‘울산이 대동아 건설상 가장 중요한 대륙병참기지로서의 사명을 띠고 있다’ 라며
‘울산개발로 신흥도시를 창설하여 대륙수송로의 기지를 만들고 생산 공업지대를 육성하면 그것만으로도 국력이 증강된다’라고
울산 전성시대를 주장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울산전성시대를 위한 구체적 사업명을 ‘신흥공업도시계획’으로 명명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