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의사들만의 필기체가 있나요?

Question

얼마전 페이스북에서 봤는데 누가 의사들이 빠르고 간결하게 쓰기 위해 익힌 필기체가 따로 있다고 하던데 진실인가요? 아니면 그냥 그 글쓴이가 본 필기를 쓴 사람이 악필인가요? 만약 그 필기체가 있다면 필기체의 이름이 뭔가요?

Answer 1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최연철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제가 아는 범위에서 의료진들만 사용하는 필기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글씨를 적으려다 보니 한자한자 꼼꼼히 적지 못하는 부분이 있고,

각 분야마다 소통 가능한 범위 내에서 긴 용어를 줄여쓰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공식적인 약자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공식적이지 않은 줄임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예)

- 충수돌기염(appendicitis) = '아뻬'

- 동맥혈 가스 분석 검사(arterial-blood gas analysis) = 'ABGA' 또는 '가스'

- 범복막염(panperitonitis) = '빤뻬'

- 혈압(blood pressure) = 'BP', 호흡수(respiratory rate) = 'RR',

심폐소생술(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 'CPR' 등등

말씀드린 표현은 병원/의료진에 따라 조금씩 다를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김효상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그런것은 들어본일이 없습니다.

필기체가 따로 있다기 보다는 의학용어들의 약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C.C: chief complaint

ROS: Review of system

Hx:history 등등 길게 풀어쓸 시간이 없으니 대부분 통용되는 약자를 사용하게 됩니다

Answer 3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장승현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그런 필기체는 절대 없습니다. ^^

의사들이 일을 하면서 바빠서 악필로 보일 수 있는데 그런 오해를 살 수도 있겠네요.

그 글쓴이가 본 필기가 얼마나 악필 이었을 수도 있고 대부분 영어로 써서 더 못써 보였을 수도 있겠네요.

Answer 4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서민석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의사들만 사용하는 필기체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예전에 종이로 된 의무기록으로 환자의 정보를 정리할 때는 시간도 없다보니 약자를 많이 사용했답니다. 약자는 의사들은 대충 보고 무슨 내용인지를 알 수 있지만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외계어 써놓은 것 같을 수도 있어요. 약자가 아니어도 종이로 기록을 쓸 때는 바쁘다보니 빠르게 적는 경우도 있었구요. 실제로 악필이라서 본인이 쓰고 본인이 무슨 내용인지 모르는 경우도 있답니다. 우습지요...어쨌든 의사들만의 필기체는 없다는 것이 결론이네요.

서민석 드림

Answer 5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이엄석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제가 알기론 의사들이 빠르고 간결하게 쓰기 위해 익힌 필기체가 따로 있지는 않구요 저도 마찬가지로 밀려드는 환자를 빨리 보려면 글씨를 잘 쓸수가 없고 빨리 써야되서 악필이 많은것 같습니다. 물론 명필인 의사분도 많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