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sv에 관해 물어도 될까요?
비트코인 캐시가 2018년 11월에 두 개의 진영으로 나눠지게 되었는데..
비캐의 방향성때문에 다투게 되었더고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대체 sv는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길래 비캐창립멤버이면서 왜 나왔나요?
크레이크 라이트가 만약 사토시라고 인정받으면 앞으로 비트코인의 계보를 sv가 갖게 되나요?
코인 고수님들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하나씩 공부해가는 코린이 입니다.
고수님들의 가르침 열심히 배워보겠습니다.
질문자께서 질문해주신 내용을 중심으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체 sv는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길래 비캐창립멤버이면서 왜 나왔나요? 크레이크 라이트가 만약 사토시라고 인정받으면 앞으로 비트코인의 계보를 sv가 갖게 되나요?
비트코인캐시 커뮤니티는 하드포크를 앞두고 앞으로의 개발 및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 차이로 인한 갈등을 겪게 됩니다.
우지한, 로저 버를 필두로한 비트코인캐시(ABC) 진영에서는 블록 용량은 그대로 두고 아토믹 스왑을 구현하기 위한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만을 추가하자는 의견이었고 크레이그 라이트와 캘빈 아이어를 필두로한 비트코인캐시(SV) 진영에서는 비트코인에 원래 없었던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 같은 것을 추가하지 말고, 대신에 블록 용량을 현재 32MB에서 128MB로 키우자는 의견을 제시한 것입니다.
다음으로 비트코인SV의 'SV'는 '사토시 비전'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현재의 비트코인도 그렇고 비트코인캐시도 그렇고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을 만들 때 백서에 담은 비전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면서 자신들이 비트코인의 정신을 계승하는 진정한 계승자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 백서에서 암호화된 전자 화폐를 이용하여 개인과 개인이, 신뢰할 수 있는 제3자가 없이도, 편리하고 보안성이 높으며, 이중지불을 막을 수 있는 거래를 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할 때 이것과 현재의 비트코인SV가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현재 블록의 크기가 128MB로 충분하게 크다는 점, 그리고 테스트넷에서는 무려 1GB가 넘는 블록 크기를 지원하는 것을 테스트하고 있는 점 등을 보면 오히려 그들이 추구하는 '사토시 비전'이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들게 만듭니다.
이처럼 확장성 문제를 블록 크기를 키우는 방법으로만 대응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어떤 발전된 모습이나 우수한 기술력이나 새롭거나 특별한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비트코인SV 자체가 크레이그 라이트라는 소위 '짭토시'라고 불리는 자칭 사토시 나카모토가 주도하여 만든 것인데 이 사람 자체가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자신에게 비판적인 의견을 낸 사람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협박하여 바이낸스와 몇몇 거래소에서 BSC를 상장폐지하기도 했고 얼마 전에는 자기가 비트코인 백서와 코드를 저작권 등록 신청을 하여 BSV의 가격이 급등했지만 결국 아무 의미 없는 일이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비트코인캐시와의 해시 전쟁에서는 자신이 갖고 있는 비트코인을 덤핑하겠다는 협박을 한 바도 있습니다.
따라서 비트코인SV는 특별히 우수한 점이나 뛰어난 점이 없고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전을 실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있으며 크레이그 라이트라는 한 사람의 말과 행동에 따라 가격이 널뛰기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할 때 한계가 명확한 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크레이그 라이트가 사토시 나카모토일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가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하더라도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신뢰를 잃고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그의 소유가 되거나 그가 주도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