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예전부터 생존을 위해 빨리 컸습니다. 성장이 빠른 개체는 생존했고, 그렇지 못한 개체는 도태됐죠.
그리고 오늘날 사람들이 반려로 삼는 강아지에겐 더 이상 그렇게 빠른 성장이 필요친 않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환경은 강아지(개)가 진화해 온 역사에 비해 너무 갑작스러운 일입니다. 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 안전한 환경에 맞춰 천천히 성장하기에는 적절한 진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죠.
그리고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맨 처음에 성장이 더딘 개체가 도태됐다고 언급했죠. 진화에서는 무엇이 살아남는지가 중요한 만큼 무엇이 도태되는가도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오늘날, 성장이 빠른 개체가 도태되게 만드는 환경적 요인은 없습니다. 빨리 성장한 강아지를 죽이는 존재나 위협이 없죠. 그렇기 때문에 인간에 의해 강아지들에게 안전한 환경이 조성됐음에도, 강아지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