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신화에 나오는 환웅과 곰과 호랑이 등이 실제 인물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일정한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것입니다. 단군조선은 농경사회이다 보니 하늘은 매우 중요합니다. 햇빛과 비, 바람 등이 농사에 매우 중요하지요. 그래서 단군조선의 뿌리가 하늘이라고 하여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과시한 것입니다. 곰과 호랑이도 곰토템을 갖고 있는 부족일 것이고 단군조선이 곰부족과 연합해 나라를 세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군왕검은 이때 어떤 한 인물이 아니라 청동기를 기반으로 한 농경사회의 정치적 종교적 부족장을 칭하는 일반명사일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실존사회에 바탕을 둔 설화이긴 하지만 특정한 인물을 칭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