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평야는 왜 발전하지 못했을까요

Question

일본을 보면 엄청난 평야인 곳마다 발전해서 대도시가 됐잖아요근데 왜 한국은 전라도에 있는 그 넓은 평야들이 그냥 계속 논밭으로만 남고 전혀 도시로서 발전하지 못했을까요

탈퇴한 사용자 · Accepted Answer

경상도 대구 출신의 박정희 대통령이 국토를 개발함에 있어서 서울과 부산을 잇는 루트를 중심으로 개발했기에 (고속도로나 기차 모두 경부선, 경부고속도로가 뚫려서 전라도 방향은 좀 비껴 나가지요.) 전라도는 경제발전의 혜택에서 벗어나 박탈감이 더욱 커졌죠.  이후, 정권을 이은 전두환 대통령의 5.18 민주화운동에 있어서의 탄압은 한국 현대사 최대의 참사인 동시에 울고 싶은 호남 민심의 뺨까지 때린 일이었죠.  그나마 김대중 대통령이 집권을 하면서 중앙정부에 전라도 출신의 인물들이 진출하게 되었는데, 그 이전에는 "우리가 남이가"라는 풍자어가 상징하듯이 대부분의 요직을 경상도 출신들이 차지했죠.  위에서 언급한 대로 역사적으로 이런 저런 배경이 있었기에 전라도와 경상도 사이에는 앙금이 남아있다고 봅니다.  저는 경상도 출신도 아니고, 전라도 출신도 아닌데 역사적으로 봤을 때는 전라도 쪽에 좀 더 안타까움이 크네요.  경상도 출신 중에도 훌륭한 분들이 많았지만, 전라도 출신의 위인들은 특히나 능력을 활짝 못 피워나간 것 같아서요.  그렇지만, 실제로 사회에 나가서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났을 때, 경상도 사람이랑 전라도 사람이랑 사이가 안 좋은 것 같지는 않더군요. 저는 타지방 사람이라서 못 느끼는 걸 수도 있지만, 다같은 한국인으로서 동질감이 더 크지요.  호남의 박탈감을 중심으로 쓰다보니, 꼭 전라도 편을 드는 것 같이 이야기가 전개되었는데요. 단지 저는 인재 등용이나 국토 개발에 있어서 지금까지 역사속에서 전라도가 경상도에 비해 소외된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을 뿐 어디가 좋고, 나쁘다라는 것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