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장시간 비행 후 나타나는 어지러움, 속 울렁거림, 식욕감퇴는 흔히 비행 후 멀미 혹은 시차증, 공중 멀미의 여파로 볼 수 있어요. 비행 중에는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내이(귀 안쪽)와 시각, 몸의 감각 사이에 불일치가 생기기 쉽죠.
평소 멀미를 잘하셨다면 이런 증상이 비행 후에도 며칠간 지속될 수 있어요. 특히 미국과의 시차가 크기 때문에 수면리듬이나 생체시계가 무너져서 울렁거림과 피로감이 함께 올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볍고 소화 잘 되는 음식을 드시면서 천천히 활동량을 늘려보세요. 햇빛을 쬐며 산책하는 것도 회복에 좋아요. 증상이 점점 완화된다면 큰 걱정은 없지만, 만약 어지럼증이나 울렁거림이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이석증(귀 안쪽 균형기관의 문제)이나 속이 비는 증상(위염 등) 같은 다른 원인도 고려해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