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영 과학전문가입니다.
진짜 배고픔의 증거인 꼬르륵 소리는 ‘장음’이라고 합니다. 배가 고플 때 뇌가 신경에게 영양분을 보충하라고 보내는 신호로, 흔히 배꼽시계라고도 불리죠.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장에서는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연동운동을 하며 움직입니다. 이로 인해 평소에도 소화하는 과정에서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공복이 지속되면 장 속에 빈 공간이 많아져 장운동을 할 때 액체와 공기에 의해 소리가 크게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장에서 나는 소리는 우리를 민망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장기가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