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성영 치과의사입니다.
충치가 치아 가장 바깥쪽에 국한되어 정지된 상태인 정지우식은 당장 급한 치료는 할 필요가 없지만, 작은 크기의 충치라도 현재 진행중인 충니는 바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지 우식(충치)는, 치아의 가장 바깥쪽 층(법랑질)에 한정되어 있으면서 더이상 진행이 되지 않거나 아주 천천히 진행되는 충치를 말합니다.
초반에 충치가 발생하였다가, 이후로 위생관리가 잘 되면서(특히 칫솔에 의해 잘 닦이게 되면서) 그 상태로 더이상 진행되지 않는 상태로 유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진행중인 충치는 치아의 구조를 파괴시키기 때문에 치아가 푸석푸석면서 긁혀 나오고 황색이나 갈색의 색을 띕니다.
정지 우식은 다시 재광화 된 경우가 많아 단단하고 긁혀나오지 않으며 검정색을 띕니다.
하지만, 육안상 소견만으로는 현재 진행중인 우식과 정지우식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으며, 방사선 사진으로 우식 하방으로의 진행이 되었는지, 긁혀 나오는지, 저번 검진때와 크기와 깊이에서 진행되고 있지 않은지 등을 종합적으로 보아 판단합니다.
정지우식도, 해당 부위의 위생관리가 다시 좋지 않아진다면 언제든지 다시 충치가 진행되므로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며, 특히 확인을 위해 무리한 힘으로 해당 부위를 파괴할 경우 충치가 진행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충치의 크기가 작고 진행되지 않는 경우에는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 삭제해야 하는 치아의 양이 오히려 더 클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전반적인 구강위생이 나쁘지 않은 경우라면 오히려 충치가 진행되는 것을 기다렸다가 치료하더라도 치료에 큰 차이는 없습니다(단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 해당 충치가 다시 진행되더라도 심하게 진행되기 전에 관찰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