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鷄 닭 계, 卵 알 란, 有 있을 유, 骨 뼈 골
달걀에도 뼈가 있다는 뜻으로, 운수가 나쁜 사람은 모처럼 좋은 기회를 만나도 일이 잘 안 풀린다는 말이에요.
달걀에 뼈가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먹을 수가 없겠죠. 실제로 달걀에 뼈가 있을 수는 없어요. 이 말은 달걀이 곯아서 먹을 수 없다는 뜻이에요.
한자 골(骨)은 뼈를 나타내지만 우리말의 ‘곯다’와 소리가 비슷하기 때문에 곯았다는 뜻으로 쓴 거지요. 뜻도 조금 통하고요.
이 말을 한자로 옮기니 ‘계란유골’이 되었고 이제는 한자의 뜻을 살려 달걀에 뼈가 있다고 말해요.
계란유골은 좋은 기회를 만났지만 이득을 보지 못했을 때 쓰는 말이에요. 불행까지는 아니어도 재수가 없는 상황이지요.
밖에 나갔다가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 먹고 돌아왔어요. 밥솥에 밥은 없고, 부엌에 빵이 하나 있는데, 그 빵에 곰팡이가 피어 있는 거예요. 계란유골이네요.
출처 : 한국사 주요사건으로 풀어낸 고사성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