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과학전문가입니다.
러시아의 천문학자 카르다쇼프는 우주 문명의 과학기술적 발전 정도를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가'에 따라 3단계로 구분했습니다.
1단계 : 행성급 문명
행성에 도달하는 항성 에너지를 100% 이용한다. 인류는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에너지를 몇 %나 쓰는가로 평가할 수 있는데, 현재는 약 0.7단계 수준입니다.
2단계 : 항성급 문명
하나의 항성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100% 이용한다. 인류의 경우 태양이 낼 수 있는 모든 에너지를 쓸 수 있어야 하는데, 이 수준에 도달하려면 앞으로 몇 천 년 이상이 걸릴지 알 수 없고, 어쩌면 그 전에 멸망할 수도 있습니다. '스타 워즈'나 '스타 트렉'에 등장하는 우주 문명들은 1단계와 2단계 사이 정도입니다.
3단계: 은하급 문명
안드로메다나 우리 은하처럼 백억 개 단위의 항성들이 모여 있는 하나의 은하 전체를 에너지원으로 쓰는 문명. 감마선 폭발을 일으키는 외계 문명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3단계 수준일 것입니다.
현재 인류는 과학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동시에 그 폐해도 절감하고 있습니다.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를 걱정하고 지구온난화로 육지가 물에 잠길까 두려워합니다. 한반도에 사는 우리의 경우 미세먼지는 일상입니다.
이런 모든 과학기술의 어두운 그늘로부터 벗어나려면 인류는 언젠가는 필연적으로 우주 진출을 시도하게 될 것입니다. 0.7단계에 머물러 있는 우리가 더 높은 단계의 문명으로 올라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거대 우주공학 기술이 있습니다. 바로 '테라포밍(terraforming)'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