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대가 하루 중 기온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낮 12시부터 17시 사이에 온열질환 환자의 51%가 발생하는 것은 태양 복사열이 지표면에 가장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시간대와 일치합니다.
온열질환에는 열탈진,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이 포함됩니다. 열탈진은 고온 환경에서 과도한 활동으로 인해 체내 수분과 염분이 소실되면서 피로, 약화, 두통, 메스꺼움 등이 나타나는 상태입니다. 열사병은 가장 심각한 형태로, 체온 조절 기능이 실패하여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하며, 뇌 손상, 다발성 장기 부전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즉각적인 의료 조치가 필요합니다. 열경련은 고온 환경에서 과도한 발한으로 체내 염분이 소실되면서 근육 경련이 발생하는 상태입니다. 열실신은 고온 환경에서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압이 떨어지고, 뇌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져 실신하는 경우입니다.
온열질환의 발생 메커니즘은 인체가 과도한 열을 배출하지 못해 체온이 과도하게 상승하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체온 조절 메커니즘에는 발한을 통한 증발, 피부 혈관의 확장을 통한 방사, 대류, 전도 등이 포함됩니다. 그러나 높은 온도와 습도에서는 이 메커니즘이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체내 열이 축적됩니다. 체온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단백질 변성, 세포막 손상, 대사 장애 등이 발생하여 주요 장기의 기능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