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부녀자들은 머리 위에 가채를 올리고 다녔고, 기록에 의하면 성종 때부터 가채의 높이는 1척에 달했다고 하는데 목에 무리가 갈 정도로 무거운 가채를 올리고 다닌 이유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가체는 당대 여성들이 치장을 위해 가발을 머리 위에 얹은 것으로, 일종의 사치품이었습니다.
현대 여성들이 명품백을 들고 다니는 거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가채는 고구려 고분벽화에도 나오는 아주 전통이 깊은 장식입니다. 신라에서 당에 사신을 보낼 때 다리를 예물로 보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는 머리숱을 풍성하게 하는 부분 가발이었습니다. 조선에서 가채를 쓴 이유는 머리 장식으로 사용한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천지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가체는 조선시대 여인들의 부와 계급을 상징했으며 그 어떤 사치품 보다 월등히 비쌌다고 합니다. 여성들은 이 가체를 사용해 자신의 신분과 지위, 경제력 등을 과시하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