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은 진짜 너무 이릅니다. 수영은 다른 운동과 결정적으로 다른 게, 육상이나 야구는 중력을 발판 삼아 몸을 쓰는 운동인데 수영은 물속에서 부력과 저항을 동시에 다루는 완전히 다른 신체 감각입니다. 운동신경이 아무리 좋아도 이 감각 자체는 처음부터 다시 익혀야 해서 오히려 운동을 잘하던 분들이 초반에 더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이 이미 다른 운동 패턴에 최적화되어 있거든요.
실력이 느는 가장 빠른 방법은 딱 하나입니다. 물에 뜨는 감각, 즉 뜨기에만 집중하는 겁니다. 팔 동작·발차기보다 힘을 빼고 물에 몸을 맡기는 연습이 선행되지 않으면 아무리 동작을 배워도 몸이 가라앉습니다. 강습 외 시간에 킥판 잡고 발차기만 반복하거나, 벽 잡고 얼굴 담그는 연습만 해도 1주일 안에 확연히 달라집니다.
1주일 기준으로 남들과 비교하시는 건 너무 가혹한 잣대입니다. 한 달 뒤에 다시 평가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