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에는 한약재인 지황, 하수오를 복용할 때 무를 함께 먹을 경우 머리가 희어진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다만 기록대로 머리가 희어지는 일은 일어났던 적이 없으며, 흰머리가 생기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드린 약재들을 복용할 때 무를 함께 복용할 경우에는 약효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과거에 한약재의 효능을 떨어뜨리는 음식을 복용하지 말 것을 강조하기 위해 머리가 희어진다는 표현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론됩니다. 또한 앞서 언급드린 약재 외의 다른 약재를 복용 중에 무를 먹어도 흰머리가 생기는 일은 없으니 안심하고 한약을 복용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