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벌레들이 빛에 몰리는 이유는 간단히 말해 '본능'입니다.
벌레들은 대부분 변태과정을 거치는데 성충이 되는 과정에서
몸을 말리고, 차가운 피를 따뜻하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름철에 활동이 왕성하고, 빛에 이끌리는 것이죠.
진화과정상 풀벌레가 빛에 이끌리는 것은 당연하며,
주변보다 밝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양성주광성'이라고합니다.
오징어를 잡을 때 빛이 나는 조명을 달고 유인을 하는 것도
오징어가 '양성주광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반대로 빛을 기피하는 '음성주광성'을 가진 벌레로는
바퀴벌레와 지렁이 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풀벌레들은 빛에 환장하고 달려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