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바른 치과의사입니다.
치과치료는 대부분의 치료항목이 비보험항목입니다.
치과치료가 보험영역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은 이유는 현재 한국의 국가 예산 상황에 맞는 예산 수준에서 당장 생명에 관련되지 않은 치료들까지 모두 보험으로 지정하게 되면 정작 살릴 수 있는 생명도 살리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봉착하기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의료혜택을 증가시키기 위해 세금을 무한정 증가시킬 경우 전국민적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한편, 치과치료는 보철치료의 비중이 많으며 보철치료의 경우 보철물 제작을 위한 인건비 비중이 높습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고가의 치료일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비보험 치료의 경우 치과의사나 치과의원에서 제공하는 치료수준에 맞게 원하는 금액을 비용으로 지정하여 받을 수 있으므로 높은 수준의 의료제공을 위해 비보험항목은 당연히 필요합니다. 세계적으로도 터무니없는 저수가 의료정책을 쓰는 나라에서는 한국과 같은 높은 수준의 의료를 제공받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부담되는 치과치료비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고민해보셔야합니다.
먼저, 이를 모두 망가뜨려놓은 상태에서 큰 치료를 받으시는 것보다는 평소 구강위생관리와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해 망가지기 전에 예방단계에서 관리하셔야합니다. 이미 망가진 상태에서 왜 치료비가 높냐고 불평불만하는 것은 앞뒤 상황을 놓고 볼때 설득력있지 않습니다.
두번째, 평소 치과보험상품에 관심을 가지고 만일에 발생할지 모르는 치과치료비 지출에 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시중에는 다양한 보험상품이 많으며 적절하게 이용할 경우 갑작스러운 지출에 대비하실 수 있습니다.
의료는 단순히 금전적인 관점에서만 볼 수 없는 영역입니다. 의료전문가와 각종 의료종사자들의 인건비를 정책적으로 무시할 경우 해외의 다양한 사례에서처럼 질낮은 의료가 팽배해지고 그 결과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수준낮은 의료혜택으로 돌아옵니다.
답변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