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치루, 항문농양 진단이 원래 어려운 건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27
기저질환
치질
안녕하세요. 저는 항문질환으로 인해 총 세 번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2022년 12월: 농양 수술
2023년 9월: 치루 수술
2023년 11월: 치루 재발 → 재수술(세톤술)
2022년 8월, 왼쪽 엉덩이(의자에 닿는 뼈 부위)에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10곳이 넘는 병원을 전전하며 약물, 레이저, 주사 등 다양한 치료를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았고, 한 외과에서는 아예 엉덩이를 잘라내야한다고 하여 입원수속까지 밟았습니다. 다행히 수술 직전에 일이 생겨 취소됐지만요..
결국 잠도 못잘 정도로 아파져 2022년 12월 농양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었습니다. 검색해본 결과 증상이 치루와 유사해 항문외과를 다시 방문했지만
MRI 이상 없음
출혈 및 분비물 없음
수지검사 시 길이 만져지지 않음
통증이 더 심해야함
위와 같은 이유로 여러 병원에서 치루가 아니라고 진단받았고, 마지막으로 간 병원에서 항문초음파로 치루 길이 보인다며 확진을 받았습니다. 한참전도 아니고 같은 날 몇십분 전 네군데에서나 '절대로' 아니라고 했는데말이죠...
이후 2023년 9월 치루 수술을 하였지만 2주 만에 다시 고름이 차는 느낌과 통증이 발생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이번엔 항문초음파상에도 이상이 없다며 재발이 아니라고 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고름이 계속 차는 것을 보아 재수술을 결정했고 수술 결과 같은 부위에 길이 다시 형성된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현재 마지막 수술을 받은 지 1년 이상 경과했으며 재발 없이 경과를 지켜보고 있지만, 진단 지연의 경험으로 인해 심한 트라우마가 남아 있습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많이 나아졌지만 특히 첫 치루수술후 다시 아파졌을땐 죽을병인줄 알고 극단적선택까지 했습니다.
매달 항문초음파를 하며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어도 "혹시 이번에도 치루가 맞는데 못 찾은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지속됩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 자가진단을 했지만 디지털 취약계층이라든가 누군가는 지금 고통속에 있지않을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치루가 있는지 꼭 의심하라고 난리를 칠 지경입니다.
질문: 원래 치루는 이렇게 진단이 어려운 질환인가요? 제가 특이한 사례인가요? 분비물도 없고 수지검사, MRI, 항문초음파에서도 치루가 보이지 않는 경우가 흔한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련 지식이 있는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