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욱 과학전문가입니다.
이산화탄소(CO2)는 열을 가두는 성질이 있어서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열을 방출시키는 성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탄(CH4)은 이산화탄소보다 20배 정도 더 효과적으로 열을 가두지만, 대기 중 농도는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적습니다. 반면, 수증기(H2O)는 지구 대기 중에서 가장 많은 온실 기체입니다. 수증기는 이산화탄소나 메탄과 마찬가지로 열을 가두는 역할을 하지만, 반대로 대기 중에서 가장 빠르게 열을 방출시키는 성분 중 하나입니다.
이 외에도, 대기 중에는 일부 성분들이 열을 방출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를 '강력한 복사체(Radiative Forcer)'라고 부릅니다. 이 중에서는 오존(O3), 일산화질소(NO), 이산화질소(N2O), 희토류 기체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분들이 온실 효과를 반대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한다고는 할 수 없으며, 지구의 온도와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다르다는 것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