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일본의 토착신앙에 대한 숭배사상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본 인구 1억2600만명 중에 가톨릭과 개신교를 다 합한 기독교인 인구는 100만명 남짓이다. 그중에 개신교 인구는 40만명 정도라고 합니다. 기독교를 강력히 제재하고 탄압하던 시절(전국시대)의 영향도 크지만 일본에서 기독교가 자리를 못 잡는 문화적이고 심층적인 이유는 기독교적 신앙의 근간인 '하늘' 정서가 약한 탓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신앙이 기존의 그 어떤 것보다 상위에 있거나 더 보편적이라는 신념이 기독교적 선교의 동력인데 구체적 현실 너머에 대한 상상이 상당수 일본인에게는 낯설다고 합니다. 일본에는 한국(과 중국)에 비해 '천(天)' 관념이 약하다고 합니다. 그보다는 신도(神道)를 통해 전승되어 오는 구체적 정령 숭배 정서와 조상(선조) 숭배 전통이 더 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