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가 중종, 성종, 세종 이렇게 부르는 것은 각 왕의 사후에 신하들이 전왕의 업적 등을 고려해서 정해진 시호입니다. 생전에는 다같은 왕이죠. 다만 역사적 영향력과 업적 등을 후대 역사가들이 평가해 대왕이라고 붙이는 것입니다.
대왕칭호를 받는 경우는 아주 적은데 광개토대왕과 세종대왕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정조대왕이라고 칭하는 사례도 나오는 추세입니다. 광개토대왕은 광개토라는 칭호에서 보이듯 엄청난 영토확장으로 그리 부르게 된 것입니다. 세종대왕은 조선을 통틀어 최고의 성군이자, 조선 전기 문화의 절정을 이끈 분이라 대왕칭호를 받고 있습니다. 정조대왕도 세종과 비슷하게 조선후기 문물을 정비하고 꽃피운 업적으로 대왕 칭호를 얻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