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에 상장되지 않고 운영되는 블록체인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암호화폐가 일반인들에게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항목중 하나가 바로 투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투자와 투기. 한끝차이이지만 그 의미는 확연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고 순수 블록체인 기술만을 활용하여 운영중인 사업들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몇년전 이야기 되었던 투표분야도 투명성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인 정부의 움직임이나 발표가 없어서 궁금합니다. 블록체인이 과연 거래소 상장없이 운영될 수 있는 건가? 라는 의문이 듭니다. 검색해도 나오지 않아서 질문드리게 되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암호화폐 없이도 실제로 행정 서비스 부문에서도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사례로, 서울시 영등포구청은 블록체인을 활용해서 지자체가 발주하는 각종 사업에 대해 업체 측에서 보내온 제안서를 평가하는데에 '블록체인 기반 제안서 평가 시스템'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하이콘을 개발한 글로스퍼의 '블록체인 기반 제안서 평가 시스템' 특허를 통해 개발되었고 영등포구청 전산팀과 협력하여 운영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마련한 이유는 각종 제안서를 검토할 때 각종 비리나 부정행위를 방지하고 객관적이고 투명한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낸 세금이 투명하게 집행되기 때문에 간접적인 실익을 얻을 수 있고 제안서 평가 업무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안서 평가 정보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함으로써 구민들이 구정에 대한 정보를 직접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에서 제안서 검토 결과는 전자 문서로 보관되며 블록체인의 보안성으로 내용의 조작이나 위, 변조가 사실상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안서 검토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업무 시간과 각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끝으로 영등포구청은 이러한 블록체인 기반의 제안서 평가 시스템을 만들어서 활용한 결과 서울특별시의 2018년 반부패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어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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