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인지는 모르겠지만 해파리는 어디를 먹혀야 죽나요?
1.해파리도 장기들이 있나요? 배설해요?
2.어디를 뜯기면 죽어요? 물고기가 뜯어먹든데 그 해파리가 죽은 것 이더라고요.
해파리한테 돌던지면 아파하나요.
안녕하세요. 이상현 과학전문가입니다.
해파리는 뇌도 심장도 피도없는 생물입니다.
해파리가 공격당하면 해당부분을 버리고 크기가작아지며 다시 어린시절로 회귀하여 새삶을 살게됩니다.
감사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과학전문가입니다.
해파리는 입과 항문이 구분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입으로 먹고 입으로 배설합니다. 해파리는 통증점이 없어서 통증을 느끼지 않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해파리의 강장의 색깔 때문인지 홍해파리라고 부르고 있다. 영어로는 ‘영원히 죽지 않는 해파리’라는 뜻에서 일반적으로 ‘immortal jelly fish’라고도 부른다. 이 해파리는 현재 전 세계 따뜻한 바다라면 어디서든지 산다.
불멸의 해파리는 열대 바다에서 자라는 몸길이 4~5m의 투리토프시스 누트리큘라(Turritopsis nutricula)다. 1990년대 이탈리아 과학자들은 이 해파리가 성적(性的)으로 성숙해 바다를 떠다니다가 환경이 나빠지면 다시 바다 밑 바닥에 붙어사는 초기 상태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언론들은 선박이 균형을 잡기 위해 밑바닥에 담는 물에 이 해파리가 들어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상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종은 강하고 똑똑한 종이 아니다. 환경에 적절히 적응하는 종”이라는 진화론의 요체를 마치 현장의 학습을 통해 실제로 보여주는 동물이 바로 이 해파리다.
형광등처럼 빛을 내는 이 해파리는 다른 해파리처럼 센 독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엄청 빠르거나 힘이 센 것도 아니다. 특별한 장점이 없다. 그러나 오랜 진화과정에서 영생의 비밀을 터득한 동물이다.
늙으면 번데기로 둔갑해 다시 태어나
그러면 이 해파리의 영생의 비밀은 무엇일까?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이 해파리는 나이가 들어 죽을 때가 다 되면 시계를 거꾸로 돌려 젊은 시절로 되돌아간다. 작은 번데기(polyp)와 같은 상태로 변한다. 모든 활동을 중지시키고 하나의 캅셀 속에서 다음의 생(生)을 기다린다.
그러나 그 기다리는 시간은 길지가 않다. 번데기로 몸을 바꾼 뒤 2일 정도가 지나면 다시 어린 개체로 변화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이 해파리는 죽지 않고 계속 살아 남게 된다. 회춘(回春)을 자유자재로 하는 능력이 있다.
과학자들은 이런 성장을 반복하면서 삶을 계속 이어가기 때문에 다른 종에 포획되거나 잡아 먹히지 않는 이상 영원한 삶을 구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그러면 일반 해파리는 어떻게 살다가 죽을까? 보통해파리는 무성생식과 유성생식을 번갈아 한다. 우리가 흔히 보는 해파리는 우산 같은 몸통에 머리카락처럼 촉수를 아래로 드리우고 바다를 떠다닌다.
성체가 된 이 때에는 ‘메두사’라고 부른다. 고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괴물로 머리카락이 모두 뱀인 메두사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암컷과 수컷 메두사는 정자와 난자를 분비해 알을 만든 다음 죽는다. 알은 자라나 관 모양의 폴립(polyp 애벌레)이 되고 바다 밑에 달라붙어 군집을 이룬다. 폴립에서 메두사가 되는 과정이 무성생식이다. 일반 생물체의 일생과 별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영생의 해파리’는 메두사가 알을 만들고 죽는 것이 아니라 폴립으로 바뀌는 과정을 밟고 다시 태어난다. 늙으면 어린이로 변모하고, 다시 늙으면 또 어린이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메두사가 폴립으로 될 때에는 우선 메두사의 우산모양의 관이 뒤집어진다. 이어서 촉수들과 바깥쪽 세포들이 몸 안으로 흡수된다. 이 상태에서 바다 밑에 달라 붙어 새로운 폴립이 된다. 유성생식을 포기하는 대신에 죽지 않고 다시 젊어지는 것이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