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양미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김홍도와 같은 경우 강세황의 천거로 도화서 화원이 되었습니다. 1771년에는 왕세손의 초상화를, 1773년에는 영조의 어진 제작에 참여했기에 이 시기 즈음의 김홍도가 도화서에서 갖는 입지는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후 1781년 왕의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인 어진화사로 임명되어 정조의 초상화를 그렸습니다. 1789년에는 스승인 김응환과 함께 일본의 지도를 그려오라는 밀명을 받고 떠났는데 김응환이 병으로 죽자 혼자 쓰시마 섬으로 건너가 일본 지도를 그려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당시 지도는 국가기밀이었기에 그 정도 임무를 맡을 정도로 정조가 믿고 아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