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다'라고 느끼는 것은 '캡사이신'이라는 성분인데요. 이 캡사이신을 먹고 '맵다'라고 느끼면 뇌는 이것을 하나의 통증으로 인식합니다. 그러면 뇌는 우리 몸의 세포를 손상한 것으로 간주하고 이것을 복구하기 위해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혈류량이 늘어나 각종 영양분을 빠르게 신체의 이곳저곳에 공급하도록 명령을 내리죠. 피가 빠르게 돌면 신체의 온도가 올라가고, 이 온도를 낮추기 위해 땀을 흘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으로 크게 걱정할 바는 아니지만 주변에서 걱정할 정도로 땀이 나는 사람은 '미각다한증'을 의심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미각다한증'이란 다한증 중 하나로 음식에 반응하는 증상인데요. 일반적인 다한증은 온도, 감정 변화와 같은 것 때문에 일어나지만 '미각다한증'은 음식 섭취 시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이 심할 때에는 병원이나 한의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